확진자 많은 유럽, 아프리카 경우 아예 입국을 막았던 데서 한차례 완화된 셈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미국 정부는 다음달부터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준도 함께 내놓았는데, 다음달 8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항공편에 오르기 전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국제선 승객들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한 것"이라며 "미국으로 여행하는 성인 외국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엄격한 조치를 11월 초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인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과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시노백 모두 해당된다.
18살 미만 어린이나 청소년, 의료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이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국가들은 예외로 백신을 맞지 않아도 미국 입국을 허용한다.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경우 항공기에 오르기 24시간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을 받아야 탑승이 가능하다.
이어 미 국토교통부는 방역을 위해 항공사가 승객들의 미국 내 연락처를 수집할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의 이번 여행 지침은 그간 코로나가 심했던 지역인 유럽과 아프리카 등 국가별로 입국을 아예 막았던 것에서 백신 접종만 하면 입국이 가능하도록 입국제한을 전격 완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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