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후보, 대통령과의 만남, 무슨 핑계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
尹, "이재명 후보, 대통령과의 만남, 무슨 핑계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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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잘못된 만남"이라며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했다. 
▲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것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잘못된 만남"이라며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文-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글에서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며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런 과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부터 이러면 과연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법무부, 행정안전부, 검찰 등 선거 중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문 대통령의 행위는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두 사람의 만남이 특히 더 문제인 것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며 "굳이 여당 중진의원의 말을 옮기지 않더라도 이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다.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닙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이 만남이 잘못된 만남이라는 것은 언론 보도만 봐도 알 수 있다. 문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은 이 후보가 선거운동 차원에서 청와대를 찾아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후계자'로 인정받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도 한다. 심지어는 두 사람이 과연 '원팀'이 될 수 있느냐의 여부를 두고 논평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 맞습니까"라며 "어떻게 현직 대통령이 여당 대선 후보를 후계자로 인정하고, 게다가 '원팀'까지 될 수 있겠습니까. 무슨 말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혀를 찼다. 

윤 후보는 "두 사람의 만남은 또한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여당 대표는 '이재명이 되도 정권교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오늘 만남은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어떨 때는 정권교체, 또 어떨 때는 후계자를 자처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얕은 수"라면서 "정권을 교체하는 정권의 후계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집권한다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 그리고 그들이 훼손한 헌법정신과 대한민국 시스템, 모두 더 크게 파괴할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보면, 험한 산중에서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다. 그런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이면서 동시에 그보다 더 심각한 실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권을 어떻게 허용하겠습니까"라며 "이 나라가 그런 길로 간다면 그야말로 망국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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