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를 흡수 통합할 생각은 전혀 없어"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에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공동 정부'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대표와 함께 정권 창출에 있어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는 인식에 서로 공감했다"면서 "과거 DJP(김대중, 김종필) 연대를 하듯 서로 연대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 단일화가 아니라 공동 정부를 꾸리는 것에 의견 일치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 대신 "안 대표를 흡수 통합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안 대표와 8, 9월에도 몇 번 만났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분리돼서 대선에 출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안 대표와 단일화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안 대표와 저는 기본적으로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 동맹'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더 연장돼면 안 된다는 기본적 가치를 갖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 시장경제를 회복한다는 기본적 가치로 '가치 동맹'에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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