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는 개 따로 있고 식용 개가 따로 있다고 말 하는 건 너무 이상한 발언"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경쟁상대인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다 똑같은 강아지인데 식용 개는 도살하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듣기 거북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제기된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한 발언에 대해 "반려인 인구가 1500만명이 넘어서 개 식용 금지가 오래된 이슈인데 윤 후보에게도 뭔가 입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윤 전 총장도 집에서 강아지, 고양이 다 키우고 저도 강아지를 좋아한다"며 "윤 후보가 개 식용 문제에 대해 개인의 선택, 또는 국가가 금지할 문제가 아니다 등으로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는 다 똑같지 않냐"며 "'식용 개가 따로 있고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들은 아니다'고 말을 하기엔 그것 좀 이상한 발언이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식용 개 관련 문제를 놓고 "금지할 때가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냐.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제 금지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10차 TV토론회에서 '개 식용 금지' 문제에 대해 유 후보가 윤 후보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나 법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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