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86명, 누적 36만 638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제는 3000명 대를 넘어서기도 비일비재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00명대를 지속하는 등 안정세를 띄면서 당국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었다. 네 자리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당분간 10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도 해 확진자 수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은 1000명대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시점인 데다 할로윈데이 축제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666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9명, 경기 560명, 인천 127명 등 수도권이 1326명이고,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부산 55명, 경남 50명, 충남 46명, 경북 26명, 전북 26명, 충북 21명, 전남 17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대전 9명, 광주 4명, 세종 2명, 제주 2명 등 340명이다.
20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85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으로 332명이었던 전날 대비 11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