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카카오재팬은 4일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바꾸고 프랑스 등 유럽 웹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재팬은 카카오가 일본에서 만화 플랫폼사업을 해 온 자회사로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출시 4년 3개월 만인 작년 7월 일본 내 비(非)게임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유럽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Piccoma Europe) 법인 설립을 마쳤다. 올해 안으로 프랑스에서 본격 운영을 시작해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최근 유럽은 출판 만화 시장이 디지털 만화로 전환되는 추세이고 특히 프랑스는 유럽 콘텐츠 시장의 중심지로 전 세계 플랫폼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픽코마를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동시에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픽코마의 글로벌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2% 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측에 따르면 일평균 열람자와 인당 결제액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허수빈 아나운서 soobeenh@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