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6개월 만에 최저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8일 여론조사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최저치에 더 근접한 수치가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2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넷째주의 27.8%의 최저치를 넘어선 수치다.
민주당의 '변치않는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도 5.2%p 떨어진 수치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도 민주당을 세운 호남권에서도 지지율이 7.2%p 떨어졌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4%p 상승한 46.0%를 표를 받으며 리얼미터 조사상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각각 서울(8.2%p)과 충청권(6.6%p) 그리고 호남권(5.9%p)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로 양 정당의 격차는 20.1%p로 벌어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이 진보층(-4.2%p)과 중도층(-4.1%p) 모두에서 중폭 하락했다"며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전열 정비에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의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당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전주보다 4.5%p 하락한 34.2%를 기록하며 지난 4월 넷째주 33%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직업군 모두에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광주와 전라(14.5%P↓), 40대(6.4%P↓), 진보층(3.2%P↓)에서 지지율 하락이 뚜렷했다.
지지율 상승을 보인 곳은 열린민주당 지지층(2.8%P↑)뿐이었다.
배 위원은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