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30 조롱하고 역선택이라 폄훼"···그 책임은 누가 질 것?
이준석 "2030 조롱하고 역선택이라 폄훼"···그 책임은 누가 질 것?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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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뒤엎을 지향점 제시해야"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는 도덕성 면에서도 국민들에게 기대치가 많지 않다면서 국감에서 이 후보의 행정 무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엇을 위함인지 알 수 없는 조롱과 역선택 주장으로 폄훼하면 돌아올 것은 역풍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실망한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실망을 뒤덮을 만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의 탈당 이탈 움직임을 '민주당의 역선택 증거'라는 윤석열 후보 측에, 청년층도 'MZ세대에 대한 조롱'이라고 맞받아치며 경선 후 원팀에 금이 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세대 당원들이 경선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탈당을 예고한 탓이다.

그는 이어 "2030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긴 노력과 얼마나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지 잘 알 것"이라며 "보수 정당에 있어 2030으로의 확장과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보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캠프 측 윤희석 공보특보는 지난 5일 본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선거 결과는 민심을 거스른 당심 아닌가'라는 질문에 "여론조사) 저희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다른 정당 지지자들까지 포함돼 후보로 선출한다는 건 표의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홍 의원이 일반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던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2030세대 당원들은 이 발언을 두고 "MZ세대를 향한 조롱"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우리는 그저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여명 전 홍준표 캠프 대변인도 "윤 후보가 2030세대를 위한 뭔가를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인데, 그걸 역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의원은 자신의 대선 불참 선언과 당 분열에 대한 우려에 "나는 당을 분열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며 "원팀이 안 된다고 분열로 보는 건 크나큰 잘못"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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