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극단적 선택"
국민의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극단적 선택"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12.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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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수사의 커트라인 되는 일, 반복돼선 안돼"
"특검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할 때"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허은아 의원실)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허은아 의원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제는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권의 핵심 실세가 몸통으로 지목된 의혹에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관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벌써 네 번째"라며 "이때마다 수사는 동력을 잃고 지연됐으며, 성난 민심도 목소리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된 백 모 수사관, 윤미향 의원의 후원금 횡령 의혹과 관련된 손 모 소장, 이낙연 전 총리의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된 이 모 부실장 등 이번 정권에서 유사한 죽음이 잇달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혹의 몸통은 멀쩡한데 주변인만 궁지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비정상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의 경우, 수사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유 전 본부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선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왜 이 정권의 의혹들은 하나같이 몸통은 건재한데 깃털만 희생되는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수사와 처벌은 책임의 경중에 따라야 하는데, 힘의 경중에 따르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날을 세웠다.

또 "이대로 수사가 마무리되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지연되는 나쁜 선례가 계속 누적될 것"이라며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분노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운데, 관련자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무거운 사건까지 마음에 담게 됐다"며 "더 이상 수사가 이런 식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제는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경의 대장동 수사팀을 향해선 "몸통 수사를 끝내 회피하더니 결국 이런 사달을 만들어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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