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중되면서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달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9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직전의 최다치 기록이었던 지난 11일(80명)의 기록을 사흘 만에 넘어서 100명에 육박한 수준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 800명대를 나타냈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로 진입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67명을 기록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 진입한 상태다.
주 초반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50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다. 당국은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입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053명, 부산 205명, 대구 128명, 인천 348명, 광주 69명, 대전 151명, 울산 85명, 세종 20명, 경기 1486명, 강원 132명, 충북 86명, 충남 202명, 전북 117명, 전남 58며으 경북 165명, 경남 181명, 제주 39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5명 추가됐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누적 확진은 해외유입 28명, 국내감염 91명으로 총 119명이다.
3차 접종을 실시한 인원은 전체 인구 중 711만 9948명으로 13.9%에 해당한다.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산출한 3차 접종률은 37.5%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