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시민 품으로...서울의료원 땅 맞교환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시민 품으로...서울의료원 땅 맞교환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1.12.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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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항공과 LH 24일 3자 교환 계약
이건희 기증관 포함해 통합국제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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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관련, 시유지인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맞교환하는 3자 교환방식으로 매매, 교환계약을 대한항공과 LH공사와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대한항공 소유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관련, 시유지인 구 서울의료원(남측) 부지와 맞교환하는 3자 교환 방식의 매매, 교환계약을 대한항공 LH공사와 24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매 계약을 통해 LH가 대한항공 소유인 송현동 부지의 소유권을 쥐게 되면 서울시가 시유지인 구 서울의료원 부지를 LH 송현동 부지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교환계약을 말하는 것이다. 

3개 기관은 매매, 교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월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치열하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매매, 교환 계약은 지난 3월말 대한항공, 서울시, LH가 3자 매각방식을 골자로 체결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서가 온전히 이행되는 의미도 갖는다. 

이날 계약 체결 후 대한항공은 LH로부터 송현동 매매금액(약 5580억원)의 85%를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지급받는다. 잔금 15%는 내년 6월 말 등기이전 완료와 함께 지급될 예정이며, 코로나로 악화된 대한항공의 재무 구조대선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지비축제도의 취지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사회 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의 영역을 유의미하게 확장했다는 측면에서도 빛나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토지비축제'란 행정 당국이 공공 개발에 사용할 토지를 미리 매입해 비축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유치가 확정된 (가칭)이건희 기증관과 더불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관광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와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문화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이건희 기증관을 포함해 이 일대에 대한 통합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 후 2024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송현동 부지의 실 착공 전까지 단기 부지 활용방안과 이와 연계된 시민참여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 부지는 근처에 경복궁, 창덕궁, 광화문광장, 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북촌, 인사동과 같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공간들이 힘께 있는 장소다"며 "이곳 광화문-송현동 일대가 세계적 문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세계 TOP5 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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