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 사면, 정확히 결정나면 입장 밝힐 것"
이재명 "박근혜 사면, 정확히 결정나면 입장 밝힐 것"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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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의사결정 단계, 자중해야"...과거 사면 반대엔 "일반적 원칙 얘기한 것"
국민의힘 "박 전 대통령 사면 환영, 국민통합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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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공식적인 과정을 걸쳐 정확히 결정돼야 하는 부분이라 지금은 말씀드리기 애매하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면 이후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크리스마스 특사'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4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있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을 경우 87세가 되는 2039년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나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 원을 확정받았으며 2017년 만기 출소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 "제가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된 상태라 뭐라고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 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거쳐야 하니 결정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어제까지는 전혀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서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오며 '시기상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반적 원칙을 얘기드린 것"이라며 "예를 들면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효과도 반드시 있어야 하며 사과도 있어야 되는 게 아니겠느냐는 게 기존의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단계라면 지금은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소식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사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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