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료원 파업 15일 만에 합의점 찾았다.
전북 군산의료원 파업 15일 만에 합의점 찾았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1.0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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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임금체계 및 직제로의 전환', 2013년 부터 시행하기로
군산의료원 전경.(사진=군산의료원)
군산의료원 전경.(사진=군산의료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지부 파업 15일차인 지난달 31일 노사 양측은 연내타결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협의를 벌여 오후 9시께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최대 쟁점이었던 '지방의료원 임금체계 및 직제로의 전환'에 대해, 2021년 논의를 바탕으로 2022년 6월 까지 완료하고 2023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1일 보건의료노주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임금체계 및 직제 전환 방안을 합의안에 담을 것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1년 연장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시기를 연장하되 막연한 기간연장이 되지 않도록, 6월까지 전환방안을 완료하고 2023년 1월에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아 합의안을 만들게 됐다.

'공무직의 처우개선'에 대해 야간전담 공무직의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1분기 내에 해당직종 초임직급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미화 경비 주차 등 공무직의 임금처우는 임금 및 직제개편 시 연동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정규직 전환에는 미치지 못하는 합의내용이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임금차별을 해소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가기위한 토대를 만드는데 의미를 두고 합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노조 측은 이날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파업 15일 동안, 파업에 참여한 군산의료원지부 조합원 200여명은 매일 출정식과 재택파업을 벌여왔으며, 도청 앞 결의대회, 군산시내 거리행진 및 피켓시위, 서울상경집회투쟁, 청와대앞 1인시위, 원내 농성투쟁 등 다양한 투쟁을 진행했다"면서 "이 투쟁에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군산시민단체, 지역 정치권들이 지원하고 연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쟁지원 물품, 투쟁지원금 등이 지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군산의료원지부 파업대책본부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가결한뒤 전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 228명 투표에 227명이 찬성, 99.6%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파업이 15일 만에 종료됐다. 

오는 3일 오전 11시 군산의료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 시무식 및 기자회견은 협상결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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