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인식이야말로 퇴행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
"내 편 아니면 '악(惡)'으로 몰아가는 증오의 정치"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의 대한민국'은 국민통합은커녕 증오와 분열, 갈등만이 가득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황규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의 용광로를 만들겠다며 국민통합을 운운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불과 하루 만에 증오, 갈등, 선동과 갈라치기의 언어를 쏟아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전날(15일)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나라를 갈가리 찢으려고 한다'"며 "'보수우익 포퓰리즘', '퇴행적인 정치집단'이라는 폄훼와 선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 그리고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이자,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악(惡)'으로 몰아가는 증오의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주장하는 내용은 더욱 황당하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무려 25년 전 사건을 언급하며 안보포퓰리즘으로 규정짓는 이 후보의 인식이야말로 퇴행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고 비판했다.
또 "말이야 바른말로 선거 때가 되면 북한에 손을 내밀며 '평화포퓰리즘'에 기대는 것이 누구인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하지도 못하며, 북한의 안보위협에도 선거에 해가 될까 침묵한 채 눈치를 보는 것은 이 후보와 문(文)정권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선제공격을 주장한다는 말은 더욱 나쁜 갈라치기이자 이 후보의 그릇된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일갈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 역시 미필임은 차치하더라도, '멸공'을 이야기하는 데에 병역 이행여부는 아무 상관도 없을뿐더러, 굳이 '인간'이라는 표현으로 미필자 모두를 비하한 것이다"며 "이래놓고 무슨 통합의 용광로를 만들고 국민통합의 길을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설픈 용서와 관용이 대한민국의 혼란을 가져왔다는 이 후보이기에, '이재명의 대한민국'은 국민통합은커녕 증오와 분열, 갈등만이 가득할 것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