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박근혜 탄핵시킨 건 보수...조국의 적은 민주당"
김건희 "박근혜 탄핵시킨 건 보수...조국의 적은 민주당"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2.01.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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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윤 후보를) 키워준 거다"
"김종인,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온 것"
"나는 영적인 사람, 도사들하고 얘기하는걸 좋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공동취재사진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작년 12월 2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공동취재사진단)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여야와 국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분량 통화 녹취록 일부 내용이 16일 공개됐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날 김씨가 지난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수십 차례에 걸쳐 총 7시간가량 통화한 내용 중 법원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에서 김씨는 이 기자에게 "(경선) 캠프가 엉망이니까 조금 자문을 받거나 하자"며 "안그래도 그렇게 하고 있어서 다음주엔 (윤 후보가) 좀 쉬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해선 "원래 그 양반이 계속 (국민의힘 선대위에) 오고 싶어했다"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선 "사실 조국의 적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검찰을 너무 많이 공격했다"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다. 빨리 끝내야 되는 걸 계속 키웠다"고 말했다. 또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정계 입문에 대해선 "검찰 총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이 (윤 후보를) 키워준 거다. 보수가 키워줬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을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다"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함께 일하자는 제안도 했다.

또 진보 진영의 '미투' 이슈를 언급했다.

김씨는 "보수(진영)는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자신이 유흥업소 종사자로 근무했다는 줄리 의혹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며 "시끄럽고 그런 데를 싫어한다. 그럴 시간에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 하는 걸 좋아하지, 그런 게 안 맞는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에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나"라며 "어떤 엄마가 자기 딸을 유부남한테 팔겠나. 우리 엄마가 돈도 많은데 뭐가 아쉬워서"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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