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추위가 풀리면서 국가 간 락다운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모습은 이미 달라져 있다. 2022년 여행 트렌드도 이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와 함께 리오프닝의 마지막 단계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여행의 경우에도 트렌드는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여행 트렌드는 이전보다 더 프라이빗하고 제한적이며 하이엔드 지향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한다.
서베이에 따르면 2022년 여행객들은 더 먼 곳으로 가고자 하며 친구나 가족 등 작은 그룹을 선호한다. 또한,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할애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 에너지가 더 늘어난 시대에 일과 여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블레저(Bleisure =Business + Leisure)가 새로운 여행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13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블레저의 핵심은 미리 계획한 일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있다"고 전했다. 블레저 계획에 있어 중심이 되는 항목은 중요도 순으로 호텔, 항공, 레스토랑이다. 블레저 트렌드에 맞춰 현재 호텔, 항공, 레스토랑 비즈니스는 진화하고 있다.
호텔의 경우 숙박을 하지 않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호텔룸을 개방하는 호텔 오피스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항공 역시 자체 와이파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비행 중에도 업무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무분별한 리오프닝 관련주보다는 새로운 일상에 맞춰 적응하는 블레저 관련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우선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종목으로는 에어비앤비, 사우스웨스트 항공(한국 관련 기업 야놀자, 대항항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