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 회복의 신호탄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정부는 접종을 완료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입국 후 7일 간 격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사람은 오는 21일부터, 접종을 완료했지만 접종 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4월 1일부터 격리가 면제된다.
내달 1일부터는 검역 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을 통해 접종 이력을 입력해야 격리가 면제된다. 단 위험도가 높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4개국은 격리 면제에서 제외된다.
접종 완료자는 노바벡스 및 WHO에 등록된 백신을 2차 접종 후 14일부터 180일 미만이거나,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다.
정부는 항공 노선 및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급격한 운항횟수(공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반면, 해외 사례를 보면 격리 제도 변화를 앞두고 해외 여행 예약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결론적으로 예약 수요 대비 공급 회복 속도가 더딜 전망이며 항공권 가격 상승도 나타날 전이다.
13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며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단순 비용 증가 외에도 소비 둔화에 따른 중장기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격리 제도 폐지로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향후 연료비 및 물가 상승 여부를 계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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