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적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쿠팡의 적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권혜영 기자
  • 승인 2022.03.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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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수익성 개선하는 법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쿠팡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쿠팡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쿠팡은 계속 고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실적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쿠팡은 약 37조원, 매출액은 약 22.7조원(전년대비 +51.4%), 영업손실액은 약 1.7조원(적자폭 확대)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결과가 나타났다. 회사 규모의 증가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상품마진율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고정비 증가에 따른 비용적 부담 확대도 나타났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로 판단한다.

15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쿠팡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한 이유는 쿠팡의 취급고 성장률이 전체 온라인 성장률을 상회했고, 적자폭이 확대된 부분에 있어 신규 인프라 투자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2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부분이다. 쿠팡은 2022년 조정EBITDA(감가상각비) 적자 규모를 4억 달러 이내 그리고 쇼핑커머스(Product Commerce)는 4분기 기준 조정EBITDA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1년 조정EBITDA 적자 규모가 7억 4천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 40% 이상 적자 규모를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한, 쇼핑커머스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시키며 현금흐름의 안전성, Growth Initiative(쿠팡이츠, 쿠팡플레이, 핀테크 사업 등 신사업)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한편, 쿠팡이 제시하는 수익성 개선이란 ▲투자가 일정부문 마무리되면서 고정비 증가율이 완화되고 ▲점유율 확대를 이루어낸 신규 사업부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감소 ▲풀필먼트서비스 및 멤버십 수익구조 강화 ▲신규 사업부 이익 기여도 확대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즉, 구조적 수익성 개선구간에 돌입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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