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안공항에서 시험 발사 진행 관측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지만 실패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전 9시 30분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이어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최근 두 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이 순향한 점을 고려했다. 그래서 ICBM 관련 시험 발사인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NHK방송도 이날 오전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군사 정찰 위성 궤도 진입을 위한 발사체를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 발사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해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 110주년인 오는 4월 15일 태양절에 맞춰 군사 정찰 위성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도 이와 관련된 시험 발사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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