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이제 어디로 가나?
문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이제 어디로 가나?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2.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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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물인 곰이와 송강이는 앞으로 어떻지 될지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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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이 반려동물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대통령이 임기 동안 키웠던 반려 동물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에 임기를 마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어디로 가야할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곰이와 송강이는 김 위원장이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에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곰이와 송강이는 문 대통령의 사저에는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인이 아닌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곰이와 송강이는 공공기관으로 분양되거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계해 키우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윤 당선인도 현재 키우는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7마리의 반려동물을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로 데리고 갈 가능성이 커 곰이와 송강이까지 맡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 기자들과 차담을 하며 "강아지는 아무리 정상 간 오고 간 것이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지"라며 "저한테 주신다면 제가 잘 키우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 데려운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 취임 직후 입양한 반려견 토리 등은 문 대통령과 함께 경남 양산의 사저로 함께 갈 예정이다. 

지난해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는 이미 지자체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곰이, 송강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는데,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 때였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산개 한쌍이다. 

북한은 '자주'와 '단결'이라는 이름으로 지어 풍산개를 선물했는데 김 전 대통령은 '우리'와 '두리'라는 새 이름을 붙여줬다. 

2000년 3월에 태어난 우리와 두리는 그해 11월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전시되다 각각 2013년 4월과 10월에 자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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