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대한 개성이 뚜렷한 작가 이다연의 개인전
작품에 대한 개성이 뚜렷한 작가 이다연의 개인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3.28 09: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품과 제목을 비교해보고 맞춰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놀라운 해석력을 요하는 작품들
.
'선물'이라는 작품이다. 제목은 선물이지만 창문은 굳게 닫혀 있다. 마음의 문이 지금은 닫혀 있지만 언젠간 선물같은 사람의 마음을 받아줄 것이라는 해석을 해봤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서울 은평구 응암역 근처에 위치한 아트숨비에서 지난 23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이다연 작가의 'NOAH_일상 속 작은 휴식'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인 작가의 '우주선'이라는 작품은 사진에 담은 물체가 우주선의 일부라고 말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부분적으로 보여주고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는 바로 그런 것이었을까. 

사진을 찍고 그 사진과 똑같이 그림을 그린 작품이 많았다. 작가의 작품은 소박하면서 화려할 땐 화려하고 과감할 땐 과감했다. 

'선물'이라는 작품 역시 집 자체가 선물인지, 그 건물 앞에 선물을 놓아뒀다는 건지 알 수는 상태에서 햇살 잘 드는 밝고 환한 건물이 왠지 모르게 긍정적인 힘을 주는 것 같았다. 

.
'빛남'이라는 작품은 사실적인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빛남'이라는 작품은 제목이 끌렸다.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한 집에서 창문을 활짝 열어놔 봄바람과 함께 커튼이 휘날리는 환상적인 날씨와의 조합이다. 

대체적으로 제목과 작품을 대비해보면 많은 생각과 해석력이 필요했다. 그만큼 예술적인 깊이가 있는 작가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파란 배경에 카트기가 있는 사진이 있었는데 이 작품의 제목은 '하늘'이다. 카트기가 주인공일 것 같지만 배경 색깔에 맞게 하늘이라 제목을 붙인 작가의 의도도 숨어있는 것 같다. 

'햇살'이라는 작품은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 마치 어린 시절 그때의 시각으로 평온한 햇살 기운을 느껴봤던 느낌이 났다. 

제목과 작품을 대조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작가의 신선하고 멋스럽기까지한 전시를 보며 미술관 내부 역시 볕이 잘 드는 고요하고 깔끔한 전시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