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의 향기가 사방에 퍼져 마음의 안정을 주는 전시...작가의 마음 속을 탐험해 보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작가 오순이의 '먹의 유전' 전시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내외방송은 지난 8일 이 전시회를 찾아 작가의 자유로운 정서와 표현력을 사진에 담았다.
동양적인 고풍이 느껴져 좋고, 먹의 독특한 향이 사방에 퍼져있는 것 같아 신선하고 시원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내 마음의 풍경'을 그린 시리즈의 작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닌 마음을 그렸다는 점이 보는 이에게 또 다른 해안을 주는 것 같았다.
그냥 초록색이 아닌 민트색상 비슷한 색깔의 꽃이 특히 눈길을 끌었고, 흰색, 개성있는 빨강색 꽃들을 보면서도 하나 하나 다 다른 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마음 속의 풍경을 그린 작품은 조금 비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도 싶다. 그렇지만 작가는 마음 밭이 아름답고 평온함을 추구하는 사람 같았다. 작품은 매우 차분하면서도 편안함을 준다.
'먹빛을 담다'는 먹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지만 중간 중간 빛깔을 상징하는 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는데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
먹의 특유의 향이 나는 전시였다. 그 향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묵상도 해볼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한다. 실제 자연 만큼이나 원초적인 자연의 자태,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꿈 속, 마음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았던,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던 이번 전시는 동양적인 기분, 옛 정취, 마치 몽유도원도처럼 추상적인 느낌을 먹의 향기로 느끼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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