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로 꽃을, 빛을, 마음 속 풍경을 담아내다
먹으로 꽃을, 빛을, 마음 속 풍경을 담아내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4.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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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향기가 사방에 퍼져 마음의 안정을 주는 전시...작가의 마음 속을 탐험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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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 특별한 초록색의 향연이 오래토록 마음에 남는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작가 오순이의 '먹의 유전' 전시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갤러리인사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내외방송은 지난 8일 이 전시회를 찾아 작가의 자유로운 정서와 표현력을 사진에 담았다. 

동양적인 고풍이 느껴져 좋고, 먹의 독특한 향이 사방에 퍼져있는 것 같아 신선하고 시원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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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이지만 아름답고 안정적인 작품의 향기를 주는 '내 마음의 풍경' 시리즈 중 한 작품.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 마음의 풍경'을 그린 시리즈의 작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닌 마음을 그렸다는 점이 보는 이에게 또 다른 해안을 주는 것 같았다.

그냥 초록색이 아닌 민트색상 비슷한 색깔의 꽃이 특히 눈길을 끌었고, 흰색, 개성있는 빨강색 꽃들을 보면서도 하나 하나 다 다른 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마음 속의 풍경을 그린 작품은 조금 비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도 싶다. 그렇지만 작가는 마음 밭이 아름답고 평온함을 추구하는 사람 같았다. 작품은 매우 차분하면서도 편안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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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과 빛을 나타낸 것 같은, 먹의 빛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한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느껴진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먹빛을 담다'는 먹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지만 중간 중간 빛깔을 상징하는 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는데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 

먹의 특유의 향이 나는 전시였다. 그 향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묵상도 해볼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한다. 실제 자연 만큼이나 원초적인 자연의 자태,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꿈 속, 마음 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았던, 추상적인 느낌이 강했던 이번 전시는 동양적인 기분, 옛 정취, 마치 몽유도원도처럼 추상적인 느낌을 먹의 향기로 느끼고 싶다면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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