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DMZ생태관광협회, 'DMZ생명평화 대장정' 제4차 걷기 행사
[영상] (사)DMZ생태관광협회, 'DMZ생명평화 대장정' 제4차 걷기 행사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4.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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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UN피스코 회원도 함께해
"개인의 건강과 국가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가는 발걸음 되길"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사단법인 DMZ생태관광협회는 지난 9일 'DMZ생명평화 대장정' 제4차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DMZ 최근접 지역인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의 총 501km를 매월 둘째 토요일에 계속 이어 걷는 행사로, 작년 11월에 시작하여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영리법인 UN피스코(이사장 김덕룡) 회원들과 함께했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출발해 옛 나루터가 있던 행주대교 아래를 지나 일산 호수공원까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협회 회원 80명과 UN피스코 회원 40명이 생명‧생태‧평화를 기원하며 11km를 함께 걸었다.

이 구간은 행주산성을 벗어나면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강석호 DMZ생태관광협회 회장은 출정식 인사말을 통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행주대첩의 역사적 현장에서 개인의 건강과 함께 국가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가는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번 3차 행사의 슬로건이 '자연과 자연의 평화'였다면. 이번 4차 행사 때는 '사람과 사람의 평화'였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행사의 출발지인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이 있었던 곳이다. 왜군 3만여 명이 한양 서쪽의 행주산성을 겹겹이 포위하고 공세를 펼치고 있을 때, 성안에서는 권율 장군이 1만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결사 항전을 벌였다. 당시 성 주변의 부녀자들은 앞치마로 돌을 날라 투석전을 벌이는 등 관민이 힘을 합쳐 결국 승리로 이끈 것이 바로 행주대첩이다.

행주대첩비 앞에 집결한 회원들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을 위한 묵념에 이어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를 아름답게 지켜내며, 평화로운 세상을 기치로 내건 생명평화 대장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로 정선모(인문학위원장) 회원이 고유문(告由文)을 낭독했다.

오후에는 벚꽃이 만개한 호수공원 잔디밭에서 유영봉 교수(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의 '한강과 행주대첩'이란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

매번 쓰레기를 수거하는 크린존 운동도 벌였고, 유엔피스코 회원 중 해외동포 평화 기원 연날리기팀이 함께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DMZ생태관광협회는 '생명‧생태‧평화 운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이 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플랫폼이다.

(취재=정지원 기자 / 영상취재=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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