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매개모기 올해 최초 확인"
질병관리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매개모기 올해 최초 확인"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2.04.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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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최초 확인
생후 12개월~만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참여
모기 유충 서식지(고인 물) 없애는 등 '모기방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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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질병청)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질병관리청이 부산 지역에서 올해 최초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12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확인 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목적으로 매개모기의 발생, 밀도, 병원체 감염여부를 감시·분석하기 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1개 조사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해서 분석한다. 

올해는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이 지난해(2021년 3월 22일)에 비해 20일 가량 늦어졌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4월 1일~6일) 평균 기온이 평년(2017~2021년) 대비 0.8℃ 낮았고, 일교차(0.7℃)도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치명적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모기 예방수칙의 숙지와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먼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보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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