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유영국, 정상화, 도상봉 작가의 작품도 함께 출품돼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이 1969년 완성한 '십자구도' 형태 회화가 경매에 나왔다고 케이옥션은 15일 밝혔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여는 4월 경매에 김환기의 심자구도 회화 '4-Ⅵ-69 #65'를 비롯해 박서보, 유영국, 정상화, 도상봉 작가의 작품과 고미술품 등 127점, 약 76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김환기 화백이 미국 뉴욕 시절 제작한 출품작은 가로 127㎝, 세로 178㎝로 전면 추상으로 넘어가기 전 작품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추정가는 8억원에서 20억원이다.
케이옥션 측은 "십자구도라는 말은 작가 본인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며 "화면을 사등분하고 교차 지점은 둥글게 확장해 나갔는데, 그것은 마치 새싹이나 꽃이 막 피어나는 순간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3일 개막하는 베니스베엔날레 기간에 현지에서 개인전을 여는 전광영, 하종현, 이건용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