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포화 상태인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의 관련 기술 수준은 아직 세계 최고의 60∼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8일 'UAM 동향 및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UAM의 성장을 위해 정부의 투자 지원과 관련 규제 개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UAM은 기체‧부품, 이착륙 시설, 운항서비스‧관제, 교통 연계플랫폼, 항공정비 등 도심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UAM은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고 최소한의 수직이착륙 공간만 확보되면 운용이 가능해 포화상태인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으며 저소음으로 도심에서 운항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우리나라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시험·실증, 서비스·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전경련은 자율비행기술, 모터, 관제 등 아직 주요 분야의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60%∼70%에 불과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수도권 비행제한 완화, 데이터 공유 제한 완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