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다양한 어린이들을 발견하는 전시회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역사 속의 '끌려간 어린이, 세상을 바꾼 어린이, 행복한 어린이'란 주제로 역사 속에서, 주체로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던 어린이들을 조명한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열리며 국내외 다양한 자료 132건과 사진 184점으로 꾸며진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은 지난 100년의 역사적 순간과 역사 속에 담긴 어린이의 모습을 조명해 특별함과 소중함을 담고 있다.
내외방송은 지난 4일 '우리 모두 어린이' 전시회를 찾아 특별사진전의 기획의도와 방문객들에게 사진에 담긴 '어린이'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그림일기 쓰기 체험존은 연필과 크레파스, 그림 일기장이 놓여 있었다. 유니세프 부스와 일기쓰기 체험존도 함께 운영돼 아동 권리와 일상 등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러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전시를 해보자 해서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방적인 전시가 아니라 소통하는 전시를 만들고 싶어서 다양한 체험과 부스존을 운영하며 쌍방향 전시 주제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찾은 한 방문객은 "전 세계 아동 이슈와 관련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이나 끌려가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일기 등 체험도 할 수 있어서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역사뿐 아니라 전 세계 근현대사에 인류에게 기쁨과 슬픔, 감동과 울림을 줬던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