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완벽한 억제는 불확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원숭이두창의 전파 확산을 경고했다.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20여개국에서 400건 이상이 보고되는 등 유럽, 중동, 북미, 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이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완벽한 억제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국제 여행과 국제 행사 등에 대한 규제가 해제된 것이 빠른 확산에 결정적 원인이 됐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또 "현재로선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방역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우리 방역당국도 확산에 대비해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 위기 경보 수준에서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2급 감염병은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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