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소재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자원이용연구동 임산자원회의실에서 지난 2일 '제5회 목재 미래소재 포럼'을 개최했다.
산림청은 3일 "이번 포럼은 산림바이오매스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위해 산업계 및 연구소의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업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 노광철 박사와 ㈜리그넘 박오진 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바이오매스 기반 에너지 저장 소재 및 리그닌 활용 기술'이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포럼은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목재의 신소재 응용 기술 연구 동향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전문 연구모임이다.
포럼에서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저장 소재' 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결과들을 공유했다.
공정 부산물로만 취급됐던 '리그닌' 성분을 소재화하기 위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그닌은 목재, 대나무, 짚 따위의 목화(木化)한 식물체 속에 20~30% 존재하는 방향족 고분자 화합물이다.
이는 세포를 서로 달라붙게 하는 구실을 하며 이것이 축적되면 세포 분열이 멈추고 단단한 조직이 된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이수민 박사는 리그닌 성분을 에너지 저장용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노광철 박사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에너지 저장 소재 연구 동향과 슈퍼커패시터용 활성탄 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슈퍼커패시터란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 시 고출력 전기를 보낼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이다.
㈜리그넘 박오진 박사는 리그닌 성분을 활용한 소재 연구, 바이오리파이너리 연구 동향과 플라스틱 충진제 등 실제 상용화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안병준 과장은 "산림바이오매스는 이미 소재 분야에서 화석연료 대체 가능성이 검증된 지속 가능한 자원이다"며 "이를 이용한 차세대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산림 분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