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에 조수진 의원 "다시 시작해야"
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에 조수진 의원 "다시 시작해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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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홍보수석실도 잘못..."홍보수석실 관계자들 반은 기자돼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사진=SBS뉴스 캡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사진=SBS뉴스 캡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것이 잘 마무리되고 나서 조금 방식이라든지 좀 더 세련되게 바꿔서 다시 시작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은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선 도어스테핑은 굉장히 좀 신선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모습도 처음 국민들이 봤고, 또 대통령이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 이것 때문에 굉장히 신선했다. 저는 제가 수석 최고위원일 때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오찬을 하면서도 도어스테핑이 가장 잘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도 드렸다. 그렇기 때문에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질문과 답변에 대한 내용을 다듬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 어찌 됐든 간에 MBC사태는 대통령 홍보수석실에서 접근을 대단히 잘못했지만 그런 식으로 기자가, 우리가 최소한 갖춰야 될 게 있는데 그렇게 접근한다면 계속 도어스테핑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가장 기초적인 것. 그러니까 정부 여당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홍보기사를 써달라, 이런 게 아니다. 최소한의 어떤 지켜야 될 선이라는 게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도어스테핑 과정에서도 조금 아쉬웠던 건 대통령에게 물어보는 것과 아니면 그냥 대통령실의 관계자나 대변인이 질문을 받고 답할 내용이 막 혼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그러니까 대통령의 어떤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도 시작을 할 수가 있지만 대통령이 요즘에 생각하는 정국 구상이나 경제에 대한 어떤 큰 틀에서의 생각이나 이런 걸 들어봐야 되는데 어떤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부터 서로가 좀 고민하는 그런 모습이 조금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아쉬웠다"고 한숨쉈다.

조 의원은 "홍보수석실의 관계자들은 반은 기자여야 된다"며 "우리가 정부부처의 대변인분 중에 잘하는 분들은 그 부처의 기자란 말"이라고 했다. 

'기자의 마음을 이해해야 된다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의 어떤 요구조건, 요구하는 바, 이런 것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된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그냥 어떤 질문이든 받기 전에 오늘의 어떤 이슈에 대해서 함께 정리도 해보고 서로 간에 이런 걸 물어봐줬으면 어떨까 하는 사전의 조율과정도 조금 필요하다. 그렇다면 좀 더 세련되게 대통령의 정국 구상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의원은 "그런 면에서도 부족했고 또 이번에 MBC 기자를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것도 저는 대통령 전용기에 꼭 태워야 된다는 의무조항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 홍보수석실에서 잘못한 것은 이러이러하면 재발방지라든지 명확하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명분이 있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절차가 다 생략되면서 모든 부담이 대통령 본인에게 모두 옮겨가는, 그런 건 정말 잘못한 것이다. 참모들이"라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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