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지역농협 직원 결혼 석달만에 극단적 선택
직장내 괴롭힘...지역농협 직원 결혼 석달만에 극단적 선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3.01.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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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결 의원 "농협에 필요한 것은 연임이 아닌 책임"
극단적 선택을한 지역농협 직원의 유언장.(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극단적 선택을한 지역농협 직원의 유언장.(사진=YTN 보도화면 캡쳐)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농협의 한 직원이 결혼한지 석달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농협에 필요한 것은 연임이 아닌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농협직원의 유족들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숨진 직원의 유서에서도 상사에게 받은 폭언들이 기록돼 있었다.

 
안 의원은 "그러나 농협은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고 발뺌하면서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알고보니 농협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진상 조사를 맡은 담당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상사와 수년간 지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처럼 기본부터 무너진 농협의 문제는 농협이 재계순위 10위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질 때까지 오랫동안 무소불위로 방치된 채 뿌리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농협은 자성은 커녕 현직 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법 개정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농민들은 농협이 더 이상 농민들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횡령과 비리의 온상이 된채 일부 기득권들을 위한 카르텔이 됐다며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기치인 공정과 상식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의 농협에 정말 필요한 것은 '연임'이 아니라 '책임'이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정치권도 더 이상 무소불위의 농협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농협이 기득권 카르텔이 아닌 농민과 국민들을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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