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 삶 책임지는 보수정당 천명
황교안, 당원 위한 자유민주주의 대표 강조
김기현, 국정 운영 파트너 최적임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13일 제주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당 대표 후보자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안철수 후보는 "당 혁신을 위해 자신부터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지역도 전적으로 당에 맞기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는 당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반드시 총선 170석의 압승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탄핵을 언급하는 정신상태라면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김기현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당원과 지지층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당 대표가 되고 과학기술, 정책 정당 만드는 전문가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능력에 따라 공천 기회를 부여하는 공정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당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명품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으로 천하람 후보는 '보수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것이 보수정당으로 국민에게 사랑받아 온 핵심가지"라고 언급했다. 천 후보는 난방비 폭탄을 꺼내들며 "우리나라 도시가스 보급률이 76.9%에 불과해 약 1/4의 국민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민생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황교안 후보는 '당원이 주인'임을 내세우며 "30년 자유민주주의 정권을 창출하고 정통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황 후보는 "천하람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는 많은 당을 만들었지만 전부 망했다", "김기현 후보는 KTX 울산 역세권 의혹이 자칫 이재명처럼 될 수 있다"며 후보들을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원내대표로의 공을 앞세우며 당내 화합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또한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며 14일에는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