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4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4월 경상수지는 7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1월과 2월 연속 적자로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월 1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 1,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203억 8,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49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수입은 52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승용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9% 늘었지만 반도체(-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등이 감소했고,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1년 전보다 20.5%가 줄었다.
상품수지는 5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5억 달러)가 적자를 기록하며, 12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수지 급감의 영향으로 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8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 8,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7억 5,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53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