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아동 공동생활가정 입소 아동에 전달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익명의 기부자가 나와 화제다.
2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5일, 익명의 기부자가 성북구청으로 찾아와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면서 어디에 기부하면 좋을 지를 물어봤고, 담당 공무원이 아동복지시설을 안내해주자, 그 자리에서 바로 5만원 돈다발이 든 두꺼운 봉투를 건넸다.
기부신청서를 작성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기부자는 "기부를 다른 데에 알리고 싶지 않다. 그저 아이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기부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
익명의 천사가 전달한 성금은 15일, 성북구 관내 9개 아동 공동생활가정 입소 아동 43명에게 지원됐다. 공동생활가정 시설장은 "덕분에 아동들과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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