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용인 정' 불출마 선언하며 선거제 약속 지킬 것 당에 호소
이탄희, '용인 정' 불출마 선언하며 선거제 약속 지킬 것 당에 호소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11.28 10: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금지 촉구하며 스스로 기득권 내려놓겠다 밝혀
당이 원하는 험지가 어디든 그곳으로 가겠다 선언
'용인 정' 지역구 불출마 선언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금지 촉구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탄희 의원실)
'용인 정' 지역구 불출마 선언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금지 촉구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탄희 의원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용인 정'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금지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탄희 의원은 오늘(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비례제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눈 앞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이탄희 의원은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지역구인 '용인 정'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이든 당이 가라하는 곳으로 가겠다"며, "우리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과 눈앞의 이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정당인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인가,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당인가'에 대해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고 내일 의원총회에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연동형비례선거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길, 그 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이자 국민이 선택했던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반대로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 비례선거제, 양당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고,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탄희 의원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칙을 지킬 때 우리는 비로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국민통합과 정치교체를 약속했던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가 내일 의원총회에서 올바른 결단을 이끌어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과거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내일(29일) 의총이 주목된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