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지역인재 입학생 급증한 반면, 지역 취업 제자리 머물러
'간호대' 지역인재 입학생 급증한 반면, 지역 취업 제자리 머물러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5.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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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의대증원 역시 수도권 쏠림만 강화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
최연숙 의원, 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지적
교육 중인 간호대생(사진=연합뉴스)
교육 중인 간호대생(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지난 5년간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가 약 3배 증가했지만 지역 취업 성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의대증원이 자칫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강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최연숙 의원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최연숙 의원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박소영 신한대 교수팀에 의뢰한 '간호학과 지역인재 입학 및 취업, 지역이동과 지역간호사 확보 현황 분석'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지방 간호대 일반대학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는 2019년 636명에서 2023년 1,86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636명 ▲2020년 883명 ▲2021년 1,026명 ▲2022년 1,230명 ▲2023년 1,86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배수를 살펴보면 '충북'이 9.95배(21→209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경남 8.92배(13→116명) ▲부산 5.67 배(27→153명) ▲충남 3.92배(52→204명) ▲경북 2.91배(56→163명) ▲광주 2.90배(39→113명) ▲전북 2.89배(72→208명) ▲대구 2.69배(65→175명) ▲전남 1.71배(89→152명) ▲강원 1.69배(88→149명) ▲대전 1.29배(104→134명) ▲제주 1.00배(20→20명) 순이었다.

(자료=최연숙 의원실)
(자료=최연숙 의원실)

하지만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를 포함한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률은 ▲2019년 41.7% ▲2020년 42.3% ▲2021년 41.9%로, 4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의원은 "지방대 육성법 시행 등 정책 추진에 따라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인재들이 해당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은 거의 그대로"라며, "지역인재전형 증가가 지역 취업으로 이어져 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의 질 향상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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