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에서 경험하는 '자연'과 '구름'
문화비축기지에서 경험하는 '자연'과 '구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6.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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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오는 8월 21일까지
정연두 작가의 '상상곡'. (사진=서울시)
정연두 작가의 '상상곡'. (사진=서울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를 선보인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공연, 포럼, 참여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과 장소,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작품 활동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아온 정연두 작가는 거대한 철제 탱크 공간인 T4에서 <상상곡>을 선보인다. 천장에 매달린 붉은색 열매, 이국적인 식물 이파리 오브제들은 거대한 숲에 있는 듯한 초월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또 T2 앞에 설치된 김남주·지강일 건축가의 <바람 들판>은 빛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공감각적으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T1 파빌리온에서는 ‘구름감상협회(The Cloud Appreciation Society)’의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영상 작업과 참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내일의 이웃(정세영)의 전시·퍼포먼스 <잃어버린 장면>을 통해 변화무쌍한 구름의 움직임도 체험할 수 있다. 

건축농장과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만든 '반허공'. (사진=서울시)
건축농장과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만든 '반허공'. (사진=서울시)

T0 문화마당에서는 '작품 속 경험'이 가능하다. 건축농장과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만든 <반허공>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형상화한 공을 굴리고 띄우는 활동을 통해 구름을 만져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공공미술 작품에 새로운 작업을 더한 <구름의 기분을 위한 정원>은 식물을 매개로 구름과 바람을 시·청각으로 표현하였으며 그네에 앉아 구름과 마주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구름감상협회의 창립자인 개빈 프레터피니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포럼 <구름관찰자:THE CLOUDSPOTTER>도 진행된다. 구름감상협회의 첫 번째 한국인 회원, EBS <날씨의 시대>의 프로듀서, 참여 작가 등이 연사로 참여해 8월 9~11일 3일간 시민들과 함께 구름처럼 변화무쌍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 청음 프로그램인 <무후의 향유>와 뷰파인더로 구름을 관찰하는 <날마다 구름 한 점>, 구름에 대한 미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날마다 구름 한 입> 등 참여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T1에서 진행 중인 <구름, 패턴, 하늘>은 10가지 구름 패턴 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는 오는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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