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순천시 도사동은 지난 21일 도사동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청년회 회원 등 40여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2개 가정의 노후주택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손·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사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상태)에서 지역 직능단체와 협력해 반기별로 2가구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2가구 중 한 가구는 홀몸 노인세대로 집이 노후화돼 천장이 내려앉고 문이 틀어져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어 축대 설치 및 천장보수, 문 교체와 집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등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른 한 가구는 버리지 않은 물건들과 쓰레기를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에 시달리는 세대로 봉사활동 당일도 버리지 않은 물건들이 마당에 가득해 움직일 공간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톤 트럭 5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날 참여한 도사동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청년회는 작은 정성이지만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화합과 나눔, 배려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광우 도사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고마운 분들로 인해 밝고 행복한 도사동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민들이 기부와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