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 폭염 속 과수 일소피해 예방 당부
경남도 농업기술원, 폭염 속 과수 일소피해 예방 당부
  • 정병기 기자
  • 승인 2017.07.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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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일소피해, 31도 넘는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발생
▲ 일소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
(내외뉴스=정병기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장마기 이후 지속된 폭염과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과일이 햇빛데임 현상인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의하면 지난 26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도내 일 최고기온이 31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돼 과수농가의 일소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과수 일소과는 31도를 넘는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화상처럼 데이는 현상으로, 과실이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늘어지거나 토양수분이 부족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된다. 주로 나무의 남서쪽 방향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러 날 동안 구름이 끼거나 서늘하다가 갑자기 강한 빛을 받을 때 햇볕에 과일이 타는 일소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도내 폭염에 따른 일소과 발생상황을 살펴보면, 사과 618ha, 단감 4,868ha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과 홍로품종은 과실비대말기로 햇빛데임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단감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하나 착과량이 많아 생산량에는 영향이 적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사과 일소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가 늘어지지 않도록 버팀목을 받치거나 끈으로 묶어 줘야 한다. 나무에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공급하고, 수시로 잡초도 베어야 한다. 일소를 받은 사과는 추가적인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가능한 늦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단감은 차랑 계통에서 일소과 발생이 심하고 열과 또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므로 일소방제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피해가 심한 단감 과실은 과피와 과육이 괴사하기 때문에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이 노출이 심한 과원은 단감 하계전정 시 도장지를 적절히 남겨 과실에 그늘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일소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무관리를 철저히 해 과실과 나무의 세력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온이 31℃를 넘는다는 예보가 있을 경우, 사전에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있는 과실 위주로 10∼1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잎에 뿌려 주어야 한다.

하두수 도 농업기술원 원예수출담당은 “과수는 9월까지 과실 발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철 과원토양에 물이 부족하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아 과일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온기에는 충분히 물을 뿌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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