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방문간호사,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구슬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무 시작 전부터 방문 간호사들이 있는 보건소 ‘방문보건실’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건강취약계층에게 방문한다는 전화를 모두 마치고 나면, 방문 간호사들은 폭염 관련 물품(부채, 파스, 영양죽, 쿨스카프, 물통 등) 및 기초 건강 측정(혈압, 혈당, 상처 소독 등)을 위한 용품을 챙기고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기 위해 아침부터 숨 가쁜 하루를 시작한다. 사무실에 남아있는 직원과 학생간호사들도 휴가마저 미룬 채 폭염관련 안부전화 및 문자를 보내느라 하루 종일 여념이 없다.
방문건강 전문인력들, 즉 방문간호사들은 평상시 97여명이 일반적인 방문건강관리 활동을 하다가 폭염이나 한파 기간에는 57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중점 관리 대상을 선정하고 특별 관리한다.
아울러, 대상자들(경로당방문, 시니어클럽, 경로대학 등)에게 폭염대비 교육을 진행하며, 폭염 관련 물품배부, 방문건강체크, 안부전화 및 문자, 폭염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한다. 또, 주말에는 비상근무를 통해 대구시와 구·군 간 긴밀하게 소통하며,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보고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건강 취약계층 등 방문건강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초건강측정, 폭염 관련 물품 지급, 건강한 여름 나기 교육 등 건강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질환 및 사고는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 모두가 무더위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폭염예방 행동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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