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제주 관함식 참석...강정마을 주민들 직접 만난다
문 대통령, 제주 관함식 참석...강정마을 주민들 직접 만난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10.11 13: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다. (사진/내외뉴스 합성)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다. 

이번 관함식에는 12개국에서 19척의 외국 군함을 포함해 40척의 함정과 24대의 항공기가 참가했고, 46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국내외 함정들의 해상사열을 한 후 해군기지 문제로 2007년 이후 갈등을 겪어 온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1년동안 몸과 마음을 다친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고,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제주 해군기지가 제주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의 구심점이 돼야 하며, 강정마을에서 용서와 화해가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관함식이 제주에서 열리게 된 것부터가 강정마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 관함식이 어디에서 열릴 것인지부터 논란이 조금 있었고, 부산이나 진해에서 열릴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관함식이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열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도 여러 차례 밝혔다. 설사 가다가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제주에서 하는 관함식에 꼭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만드는 것이 2007년 참여정부 때 처음 결정이 됐고, 그 후 11년 동안 많은 고통과 상처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제주도를 갈등·분쟁의 섬에서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만들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절인 2011년 재단 제주위원회 출범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해군기지는 참여정부 당시 결정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진 책임도 있다”며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강정마을 주민들도 대다수가 동의했다는 제주도 측의 보고가 있었고, 그 보고를 보고 결정했다”면서 “그런데 그 동의에 참여한 주민들 수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보다 다수의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후에 드러났다. 그렇다면 그때부터라도 다시 주민들과 제대로 대화·설득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속 밀어붙인 것은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참여정부 때도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다”면서 “시민사회수석실에서는 반대 의견이었고, 국방부 등 안보 부처에서는 안보상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출봉함'에 승선해 함상연설을 하고, 40척의 국내외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을 받는다.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은 임진왜란 당시 연을 활용해 작전명령 전달 신호를 보냈던 것을 재현하는 , '전술비연 재현'도 진행된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