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제기 991건 역대 최다...생활윤리 3번 문항에 407건 몰려
수능 이의제기 991건 역대 최다...생활윤리 3번 문항에 407건 몰려
  • 홍송기 기자
  • 승인 2018.1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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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3번 문제 총 407건의 이의제기
2019학년도 수능 최종정답, 오는 26일 확정·발표
수능 성적,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통지

(내외뉴스=홍송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 제기가 991건이 올라와 역대 가장 많은 신청 건수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991건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2018 수능의 978건을 넘어 1000건에 육박해 이의신청 게시물 등록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이의신청 게시물을 영역별로 보면 탐구영역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58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국어영역이 150건, 수학영역은 118건이었고, 영어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은 각 70건과 48건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18건, 한국사와 직업탐구에서는 각 2건의 이의가 접수됐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문항은 생활과 윤리 3번 문항에 총 407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들어온 ‘생활과 윤리’ 3번 문제.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문항은 생활과 윤리 3번 문항에 총 407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들어온 ‘생활과 윤리’ 3번 문제.

특히,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문항은 생활과 윤리 3번 문항에 총 407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한 뒤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주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꼭 이런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환시킬 수 있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문법 11번 문항과 독서 42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도 적지 않았다. 

이의제기 게시물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이의가 제기된 문항 수는 지난해 151문항에서 올해 107문항으로 급감했다. 

이의 제기된 내용은 2단계 심사를 거친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영역별로 5명 이상 참여해 중대한 사안인지 판단한다. 이후 이의심사위원회가 최종 심의를 한다. 

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최종정답을 오는 26일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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