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 얼굴 공개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21 09: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39) (사진=JTBC 방송화면)
▲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39) (사진=JTBC 방송화면)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39)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0일 JTBC는 지난 17일 새벽 장대호가 종로경찰서에 자수한 뒤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경찰서로 인계될 당시의 모습을 공개했다.

경찰은 장씨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만큼 21일 오후 2시에 있을 보강 조사를 위해 고양경찰서로 이송할 때 장대호의 얼굴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다.

앞서 20일 오후 2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경찰관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장씨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명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등 공적 이익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해 지난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18일 구속됐다.

12일 B씨의 몸통 부위가 발견되고 16일 오른팔 부위가 발견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씨는 17일 오전 1시쯤 경찰에 범행을 자수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숙박비 4만원을 안 주려했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에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한 점으로 미뤄 범행 동기에 대해 보강 조사 중이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 여부도 검토 중이다.

특히 장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법원에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에게 "너(피해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성향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B씨의 시신은 아직 전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16일 오전 10시 48분에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나타났으며, 17일 오전 10시 45분쯤에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위가 발견됐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