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전예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CBS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신곡 ‘블랙 스완’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시각) 방영된 코든쇼에 출연해 ‘흑조’를 뜻하는 곡명에 맞게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맨발로 나타났다. 무대 역시 어두운 밤 숲 속의 연못처럼 꾸몄다. 이들은 현대 무용을 연상케 하는 안무와 함께 탄탄한 라이브를 들려줬다.
지난 17일 공개된 '블랙 스완'은 2월 발매될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수록곡으로 방탄소년단이 이 곡의 실제 안무를 공개한 것은 이날 무대가 처음이다.
블랙 스완은 음악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된 아티스트로서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곡으로, 음원과 함께 공개된 아트 필름은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 협업을 통해 곡의 정서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앞서 호스트 제임스 코든과 인터뷰도 가졌다. 제임스 코든이 지난 26일 열린 ‘제 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케이팝 가수 최초로 무대를 꾸민 소감을 묻자 제이홉은 "그 날 밤의 모든 게 특별했다. 진행자 앨리샤 키스가 무대에서 방탄소년단과 케이팝을 언급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며 케이팝(K-Pop)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기뻤고 내년에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펼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이 저희 음악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늘 사랑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며 팬클럽 아미(ARMY)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편, 리더 알엠은 곧 발매될 새 앨범 'MAP OF THE SOUL : 7'을 거론하며 "우리가 데뷔한 지 7년이고, 우리 멤버도 일곱이다. 7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숫자"라며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계속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