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장진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K-POP 역사를 새로 썼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모두 합쳐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알려져 있다.
현지시각 31일 빌보드는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빌보드는 “한국의 7인조 그룹이 첫 번째 영어 싱글로 ‘핫 100’을 지배했다”며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BTS에 앞서 가수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당시 싸이는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BTS가 지금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인 ‘온(ON)’의 4위였다. 또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가 각각 8위와 10위에 오른 기록이 있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 정상에 오른 소식이 알려지자 BTS는 1일 SNS를 통해 “너무 정신이 없지만 빌보드 1위는 여러분들이 이뤄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일이다.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실감이 나지 않고 눈물이 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