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견장, 저고리→배꼽티’ 한복 의상도 인기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글로벌 인기 그룹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로 유튜브에서 세운 각종 기록이 기네스 세계기록 5개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기네스 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핑크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로 여러 개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알렸다. 기네스의 발표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시간 지난달 26일 오후 6시 공개된 후 24시간 동안 8630만 뷰를 기록해 3개의 기네스 타이틀을 얻었다.
해당 타이틀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뮤직비디오’ 부문이다.
또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될 때 동시 접속자는 최대 166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튜브 영상 첫 상영 최다 시청자’, ‘유튜브 뮤직비디오 첫 상영 최다 시청자’란 타이틀도 거머줬다.
기네스는 “블랙핑크는 이미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여성 그룹이며, 유튜브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은 음악 그룹이다”라고 부연했다.
YG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계정 구독자 수는 2일 오전 11시 40분께 4천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솔로 가수가 아닌 그룹으로선 최다 기록이다.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블랙핑크는 현상이란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 그룹을 설명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또 노래 못지않게 멤버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한복 의상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색색의 노리개가 견장처럼 어깨에 올랐고 저고리는 배꼽티로 재탄생해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양에서 동향풍의 옷을 보면 기모노라는 인식이 만연한데 블랙핑크의 이번 의상으로 인해 한복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 블랙핑크의 한복 의상을 디자인한 단하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중인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번 한복 의상 기획 때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한복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