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은 명예 타이틀 4관왕입니다.
첫째 문맹률 0%의 나라입니다. 5천백만의 국민 중 한글을 자유자재로 읽고 쓰지 못하는 국민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두 번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한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셋째 2차 세계대전 이후 출발한 100여개가 넘는 신생국 중 짧은 기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넷째 20년간의 짧은 기간 내 나무 한포기 없던 황폐한 민둥산을 녹음방초(綠陰芳草) 우거진 문자 그대로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한 금수강산으로 변모시킨 유일한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첫 번째 항목 문맹률0% 나라에 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항목이며 두번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에 대해서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차 언급할 것입니다. 셋째 항목인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에 관해서는 다양한 사항에서 긴 설명을 요구하므로 잠시 유보하고 오늘은 네번째 항목인 어떻게 20여년의 짧은 시일내에 녹음방초 우거진 삼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정하여 강론하고자 합니다.
1960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은 나무한포기 없는 벌거숭이 민둥산이었고 당시 전국 대부분의 가정집과 식당은 부뚜막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아궁이에 나무연료인 장작과 낙엽을 땔감으로 사용하여 밥을 짓고 국을 끓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무연료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모자라고 연료위기가 오는 듯 했으나 이때 등장한 것이 연탄이었습니다.
1961년 5.16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정부는 석탄을 반죽하여 만든 연탄을 일반가정집과 식당은 물론 산중 사찰에까지 사용하도록 권유하였으며 자연보호의 이름으로 철도에 소요되는 침목이외 일체 벌목(伐木)을 금지시켰습니다. 당시 3대 연탄회사인 삼표연탄, 삼천리연탄, 동원연탄 본사는 정선읍에서 태백산 두문동재로 넘어가는 정선의 고한과 영월상동에서 화방재를 넘어 태백시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사용되는 연탄은 구멍이 9개 있는 구공탄(九孔炭)이었는데 박정희 정부와 연탄회사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상관없이 여기에는 신의한수라고 할 만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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