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N내외방송] 외교부 "美 비건 부장관, 7월초 방한 일정 조율중"
[NWN내외방송] 외교부 "美 비건 부장관, 7월초 방한 일정 조율중"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07.02 16: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NWN내외방송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요뉴스입니다.

1. 외교부 "美 비건 부장관, 7월초 방한 일정 조율중"

지난달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 담화로 시작된 남·북 긴장관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남 군사행동계획 이행 보류를 거쳐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 등을 만나 한·미 워킹그룹 운영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남·북 긴장관계에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까지 더해져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본부장의 방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29일 한 포럼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코로나19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은 어렵지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북한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건 부장관과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런 언급은 북한에 공개 대화를 제의한 셈입니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의 7월초 방한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비건 부장관과 그 일행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절차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이 대북 특별대표란 직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방한 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미 동맹 사안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문 대통령 "美 대선 전 북·미 대화 추진돼야"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이전에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30일 유럽연합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간 대화는 북·미 정상회담을 뜻하는데요.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U가 남·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는 데 감사하다. 북·미 간 대화 노력에 있어 EU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나 북한과 물밑 조율이 있었냐는 질문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 21대 국회 원 구성 마무리됐지만 여전한 여야 대치

지난 29일 21대 국회 개원 후 딱 한 달이 지나서야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 물론 반쪽짜리 원 구성입니다.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본회의를 다섯 번이나 미뤘지만, 결국 여야는 법사위원장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177석 거대 여당의 저력을 보이지 않는 민주당, 민주당의 폭주를 막겠다며 읍소하던 통합당의 국회 파행 지속. 이처럼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여야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당연히 곱지 못하고, 20대 국회처럼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3차 추경 예비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는 이틀에 걸쳐 전체회의를 열어 3차 추경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위로 넘겼습니다.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로 넘겨질 3차 추경안은 총 3조 1031억 5000만원이 증액됐습니다.

특히 교육위원회는 올해 본예산에 들어 있다가 감액된 대학 혁신 지원사업 예산 767억원을 되살리고, 별도 유형 사업으로 1951억원을 신규 증액해 모두 3880억 8000만원을 증액했습니다. 이는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이를 실행하는 대학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공수처법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련해 공수처법상 시한이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국민의당과 함께 국회 일정에 보이콧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회는 파행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WN내외방송 뉴스 영상
▲NWN내외방송 뉴스 영상

4. 블룸버그, "韓, 코로나 여파에도 2분기 경제 성장률 –1.8%"

무디스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통화기금에 이어 블룸버그도 “한국이 주요 20개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에 속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올해 2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10여년 만이지만, G20의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18.1%로 집계되면서 한국은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전망된 것입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2.0%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고, 한국이 –1.8%로 중국에 이어 2번째 순위입니다.

또 1분기에 이미 -5.0%의 역성장을 보인 미국은 2분기에 성장률이 –3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일본은 –22.3%로 1분기 -2.2%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독일은 작년 동기 대비 -11.9%의 성장률을 보이고, 프랑스 –19.6%, 영국 –18.1%, 이탈리아 -18.5% 등 유럽 선진국들의 2분기 경제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한편 앞서 무디스는 지난 22일 발간한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G20의 GDP를 2개월만에 대폭 하향해 올해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한국이 G20 중 유일하게 내년 연말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 '싼샤댐 붕괴설'이어 '돼지독감'까지, 中 계속되는 악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댐으로 알려진 중국 ‘싼샤댐’의 붕괴설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불거졌습니다.

29일 인민일보는 중국 남부 지역에 한달 가까이 폭우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13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 및 실종자도 100여명에 달합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한때 붕괴설이 나돌기도 한 싼샤댐이 1일 수문을 열었습니다. 창장 상류에서 대량의 물이 밀려와 수위가 급상승하자 수문을 열어 물을 내보내고 수위 조절에 나선 겁니다.

이렇게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이번엔 ‘돼지독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중국에서 팬데믹 가능성이 있고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보건기구가 주의 깊게 살펴보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중국 농업대학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최근 중국 돼지 농장에서 등장한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도 전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돼지농장 근로자에 대한 혈청학적 조사 결과 338명 중 35명, 그러니까 10.4%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어 이들이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물난리 피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돼지독감마저 퍼진다면 더 이상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로징

그동안 수도권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된 상황에서 최근엔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와 대전 한 초등학교 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돼 ‘교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등 사회 전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뉴스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화정 아나운서
이화정 아나운서 다른기사 보기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