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수준 장마에 소양강댐 수문 열어
역대 최장 수준 장마에 소양강댐 수문 열어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8.05 15: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일 오후 3시 소양강댐이 방류를 시작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 5일 오후 3시 소양강댐이 방류를 시작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5일 장마가 계속되는 중부지방은 물론 한동안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되던 남부지방에서도 요란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강원 북부와 광주, 경남 서부, 제주 등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남북 간의 강수 편차가, 남부지방은 동서 간의 편차가 크겠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부지방은 동서로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강수의 강약을 반복하는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한편,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5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소양강댐의 최대 방류량은 초당 5500t으로 3000t 방류를 기준으로 하면 한강에 다다르기까지는 1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강대교까지 도달하기까지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강 수위가 1~2m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방류랑이 3000t으로 아주 많은 수준은 아니어서 지금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관계자도 “춘천의 경우 소양3교 지점을 기준으로 소양강 수위가 2m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소양강댐 수위는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많이 늘어나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겼다. 소양강댐에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초당 4458t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