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교역국 美530만명 확진…17만명사망, 세계 사망자 22%차지
政 “수출개선세 뚜렷” 자평…신수출동력 창출·수출구조 혁신 등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교역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주춤하지만, 여전히 주요국 들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인 미국의 경우 17일 14시(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537만 5914명으로 세계 218개국의 확진자(2165만 6662명)의 24.8%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은 17만 2777명으로 세계 사망자(77만 4937명) 22.3%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사망자에서 미국이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코로나19가 심장병(65만 5381명), 암(59만 9274명)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됐다.
이어 미국인들은 우발적 상해(16만 7127건), 만성 하부 호흡기질환(15만 9486건), 뇌졸중(14만 7810건), 알츠하이머병(12만 2019건), 당뇨(8만 4946건)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최근 3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며 “코로나19는 미국인의 세번째 사망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부분 주가 코로나19가 주춤한 5월 경제활동을 재계했지만, 이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미국이 경제활동 범위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 제1 교역국으로 부상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 같은 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8만 4849명, 사망자는 4634명(사망률 5.5%)으로 세계에서 각각 0.4%, 0.6%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7월 들어서는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면서 “미국으로 수출이 코로나19 영향 이후 7월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됐고,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으로 수출도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와 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시장의 위축 등을 볼 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하고, 수출구조의 질적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